2010. 11. 26. 02:32

살기 싫은데 억지로 사는 기분

요즘 제가 그렇네요

한달전쯤에 직장에서 잘리고 난후  계속 기분이 우울해요

오늘 실업급여때문에 잘린 직장에 갔는데 사장님이 차를 손수 타주시면서

새직장은 구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갑자기 친하게 지냈던 사람마냥 이것저것 얘기하고..

자기 대학후배인데 1년도 안되 잘라서 좀 맘에 걸렸나봐요

제자체가 원래 부정적이어서인지 전혀 걱정해주는 말처럼 안들려요

능구렁이 같아서 속으로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달까..

그러고나서 친구만나고 집에 왔는데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구요

필요없다고 해고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걱정해주는 척..

내가 했던 일 하고 있는 친구랑 나랑 비교되서 또 울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확 들어요 이쪽 분야에서 잘해보고 싶었는데..능력이 딸리는 것 같고..

여자라서 한계를 느끼고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집안형편때문에 한계를 느끼네요

면접을 봐서 나오라 해도 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출근할 생각만 하면 두려움에 몸서리 쳐질 정도에요 안좋은 조건도 맘에 안들고 결국 안나갔어요

전직장처럼 성격가지고 뭐라 하면 어떡하나..일을 못하면 어떡하나..또 해고당하게 되면 어떡하나..

그것도 문제지만 도대체 내가 뭘 하고 싶은건지 알 수가 없어요

면접보러 가서 맘이 바꿔 안하겠다고 한게 벌써 몇번째인지..

지방이라서 연봉 1200밖에 안되는 곳이 수두룩하고 내 전공을 살릴만한 곳이 별로 없어요

면접봤더니 이분야회사에서 일할려면 성격이 활달해야 된다고..

내가 내성적이라는걸 한눈에 알아보더라구요

성격 바꾸면 되지 않느냐 쉽게 말들 하지만 타고난 성격자체를 바꾸기는 힘들어요

과거에 있었던 일이랑 현재 집안형편도 저를 괴롭게 하는 이유 중 하나에요

제가 중학교1학년이었던 98년도에 아버지가 다른 사람 보증을 서주었는데 그것 때문에 집이 망했어요

집이랑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재산 다 털리고 빚쟁이 되서 부모님은 멀리 도망갔구요

저랑 동생은 작은아버지들이 월세 15만원짜리 바깥에 구식 화장실 있는 작은방을 얻어줘서

거기서 1년동안 학교 다니며 살았어요 그 방 현관문도 없고 그냥 한옥집에 있는

한지 붙여만든 그런 문짝으로 드나들었어요 냄새나는 구식 화장실 어찌나 가기 싫었던지..

생활보호대상자 되서 나오는 돈이랑 학교에서 주는 돈 작은아버지들이 주는 돈으로

반찬 사먹고.. 아직도 기억나요 교복입고 슈퍼에 가서 반찬 사는데 슈퍼주인이 의아한 눈빛으로

소풍가냐며..챙피해서 너무 싫었어요 학교 선생님들도 내가 생활보호대상자이고 동생이랑만 산다는거 알고 있었구요 빚 못갚아서 감옥간 아버지 감옥에서 나오고나서부터 부모님이랑 다시 같이 살게됐어요

구식 화장실 딸린 방 두칸짜리 형편없는 집에 살면서

아버지는 일일노동직 하시고 어머니는 식당 다니시며

돈 벌었네요 작은아버지가 부모님을 직원으로 채용해 주면서 그때부터 형편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아요 살던곳을 벗어나 다른 지방으로 이사와서 부모님은 직장기숙사 생활하고

동생이랑 저는 월세방에서 살고 그렇게 어찌저찌 살다가 지금까지 왔네요

다행히 학비싼 국립대 가서 졸업은 했지만 학교 다닐때 성격문제와 집안형편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동기들하고의 사이도 괜히 위축되서 많이 친해질 수가 없었고 공부도 제대로 못했네요

배우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많았는데 돈때문에 좌절한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친구들앞에서나 면접볼때 상사앞에서나 항상 내 집안형편을 알고 날 무시하면 어쩌나

가진거 없다고 잘난거 없다고 우습게 보고 피할 사람으로 여기면 어쩌나 이런기분 아세요?

부모님은 어려운 형편에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했고

내가 그 짐을 다 껴안고 살아야 된다는 압박감에도 시달려요

성격이 너무 내성적이고 여리고 소극적이라

어렸을때부터 친구를 잘 못사겼어요 남이보면 좀 심하다 할 정도로..

그것때문에 힘들었는데 집안형편도 안좋아서 배로 힘들었죠 이젠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요

과거의 그런 상처들이 날 더 위축되게 만들고 내성적인 성격을 더 내성적으로 만들고

우울하게 하고 아직까지 부정적인 여파를 끼치는 것 같아요

20대 사망원인중 절반이 자살자고 여성자살자수도 다른나라에 비해 많다는데

자살하는 그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 의욕도 안나고 내미래가 부정적으로만  생각되고 자존감은 바닥이네요

이제 스물여섯밖에 안됬는데..죽고 싶어요..그냥 다 놓아버리고 죽고 싶어요

아무런 고통없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벌써 죽었을지도 몰라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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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쨍이 2010.10.15 05:37:57 (122.34.xxx.123)
    추천 (14) | 신고 (0)

    엇나가지 않은 것, 그로 인해 인생이 달라지지 않은 것도
    대견한 일이에요. 저 역시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고, 대학 졸업 후에도 그 멍에가
    없어지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크게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그 시기에 엇나가서 집 나가지 않은 것,
    학교 빠지지 않고 다닌 것. 그것 만으로도 제게 큰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님께서도 그렇게 자신을 대견하게 바라보세요.
    그리고 저 역시 무척 내성적인데요. 직장 생활 할 때에는 그냥 편하게 생각합니다.
    마음을 일부러 열거나 줄 필요는 없잖아요.
    사무적으로 한 번 더 웃고,
    한 번 더 상냥하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BEST
  • mfly 2010.10.15 03:02:16 (116.126.xxx.228)
    추천 (4) | 신고 (0)

    님 힘내세요,, 그런 환경에서 엇나가지 않고 동생 보살피면서 국립대까지 가고 요즘 백수들 태반인데 잘렸든 어찌됐든 취직도 하시고 또 여러군데서 면접보러 오라는 것만 봐도,, 님이 생각하는것처럼 그렇게 보잘것 없는 사람이 아니예요,, 성격부분도 회사생활 오래해보면 알겠지만 활달하고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 이런것도 좋지만 묵묵히 조용히 책임감 있게 일하면 시간지나면 누구나 다 인정해준답니다..

  • mfly 2010.10.15 03:07:01 (116.126.xxx.228)
    추천 (1) | 신고 (0)

    그리고 가정형편때문에 많이 위축되어 계신데요 상사들도 그런 형편 알면 오히려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하고 잘 해줄거예요,, 대견하자나요.. 힘내세요,, 몸 건강하고 부모님 두분다 계시고,, 무엇보다 젊고,, 이런 조건도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희망을 가지세요,,화이팅

  • 땡이 2010.10.15 03:58:53 (58.140.xxx.70)
    추천 (2) | 신고 (0)

    중학교때는 죽고 싶어서 식칼로 배도 찔러봤구요,,,근데 아파서 찌르다 말았어요ㅡㅡ;;; 근데 또 살다보니 안찌르길 잘했다 싶더라구요..
    그후 20대에도 너무 힘들어서(경제적, 정신적)밤마다 몰래 울었어요. 정말 죽고 싶단 생각 엄청했더랬죠. 근데요. 그걸 또 그냥 겪으면서 견디면서 현재에서 충실하게 살았더니 또 나아지더라구요,
    힘내세요, 희망가지시구요, 저한테 제일 힘이 됐던건 희망이었어요. 이룰 수 있을지, 없을지 아무 확신도 없었지만 그 희망이 제게는 도움이 됐고 지금은 어느 정도 이뤘다고 볼 수 있을 지도..^^;;
    그리고 제가 한참 힘들었을때 지인이 <누구나 자기만의 무덤이 있다>는 말을 해 주더라구요.

  • 쨍이 2010.10.15 05:37:57 (122.34.xxx.123)
    추천 (14) | 신고 (0)

    엇나가지 않은 것, 그로 인해 인생이 달라지지 않은 것도
    대견한 일이에요. 저 역시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고, 대학 졸업 후에도 그 멍에가
    없어지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크게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그 시기에 엇나가서 집 나가지 않은 것,
    학교 빠지지 않고 다닌 것. 그것 만으로도 제게 큰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님께서도 그렇게 자신을 대견하게 바라보세요.
    그리고 저 역시 무척 내성적인데요. 직장 생활 할 때에는 그냥 편하게 생각합니다.
    마음을 일부러 열거나 줄 필요는 없잖아요.
    사무적으로 한 번 더 웃고,
    한 번 더 상냥하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 날마다행복 2010.10.15 05:41:59 (211.36.xxx.201)
    추천 (3) | 신고 (0)

    제가 보긴 님 참 장하신데 스스로 너무 비관적이시네요. 저도 형편 어려운 집에서 태어나 아직도 월세방 전전하면서 살지만(전 30대예요.ㅜㅜ)내일은 오늘보다 낫겠지 하며 살아갑니다. 결혼도, 내 미래도 모두가 불투명 하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다보면 어젠가 좋은 날이 온다라는 신념을 갖고 살아요. 요즘 안 어려운 사람 없어요. 그래도 님은 어머니 아버지 경제 생활하시고 집안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성실한 부모님 밑에서 사시잖아요. 저는 아버지가 몇 십년째 백수입니다.ㅡㅡ;알콜 중독에 천성적으로 게으른 분이지요. 힘내세요. 죽고 싶다가도 살아보면 또 그럭저럭 살아집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세상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마시라는 겁니다.작은 것 부터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시고 그런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사시길 바래요.

  • 미안해 2010.10.15 09:32:55 (119.64.xxx.179)
    추천 (5) | 신고 (0)

    원글님마음 이해합니다
    전 어릴적부터 제가 태어나자 가난한집안 더 최악으로 가난해지고 아버진 정신분열에 술취하면 밤마다 칼들고 식구들 위협하고 다 도망다니고 하루가멀다하고 그랫어요
    교회든 학교든 아무곳에서도 말한마디못하고 늘 기죽고 동네가좁아서 울아버지가그렇다는것 다 알고있으니 정말힘들었어요 ....찢어질듯가난하고 엄마가 저처럼 연약한데 나가서 일하면서 힘들어하셨고 ,,,, 중학교는 생활보호대상자라 몇달에한번씩 교실에서 선생님께서 소리내서 호명할때 정말힘들었구요 ..저도 너무 싫었어요
    고등학교를 보낼수없는형편이라 야간고등학교들어가서 낮엔 욕먹고 (불량낸다고 ) 일하고 밤엔 학교다니고 ... 그것도 집에서 다녀 동네사람들한테 친구들한테 너무 부끄러웠어요 ...그당시엔 ...돈벌어집에 다 갖다주고....혼자서 많이울고 그랬어요 ..
    저도 너무 내성적이라 사회생활이 힘들어 주저앉아 엄마가 공공근로해서벌어오시는돈으로 한달살고 그랬어요 ... 제가 너무 상처가많아 도저히 사회생활이 불가능했거든요
    20대를 백수로 보내고 몇년 근무하다 제스스로 그만두고 ...그러다 착한신랑만났어요
    님 ..아직 젊음이있잖아요 ..
    내성적이여도 괜찮은회사가 꼭있을거예요 .....
    맘이 너무 아프네요 ... 힘내세요 .. 아직 희망을 버리진마세요 ....꼭이요 ..

  • 섬이있다 회원에 의해 덧글이 삭제 되었습니다.
  • oh9908015 회원에 의해 덧글이 삭제 되었습니다.
  • 자다가 2010.10.15 10:19:09 (211.32.xxx.8)
    추천 (0) | 신고 (0)

    현재 힘든것이 앞으로 계속 힘들어진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현재상황은 현재입니다. 머리아프고 돈때문에 이리저리 힘들지라도 목표를 잡으세요. 크지않고 작은 목표! 실천가능한 목표! 우선 급여가 작더라도 취직하세요! 그리고 단순 예로 10만원씩 3달 짜리라도 적금을 들어보고! 만기에 30x.xxx원 되는 목돈도 만져보고요! 다시 계획잡아서 만기때 기쁨 누려보고요! 힘들어도 긍정적인척하면서 파이팅하세요! 짐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게 조금씩이라도 현명하게 ...

  • 봄햇살가득 2010.10.15 11:22:58 (210.109.xxx.127)
    추천 (1) | 신고 (0)

    집이 가난하고 가난하지 않고 간에 모든사람은 걱정거리가 있는것 같아요..저또한 다른 이유로 세상살기 싫은적도 많구요..어려운환경에서도 대학도 나오시고..본인의 의지도 강하신것 같아요..저도 내성적이구 부정적인 성격이지만 회사생활 잘하고 있답니다. 밝게 웃고 먼저 인사하구 대답크게 하구 그럼 다들 제가 활발한 성격인줄 알아요..하지만 집에 가서는 아무말도 안하구 가만히 tv볼때가 많아요..내성적인 성격이 어디가겠어요..
    앞으로 직장 구할실때 본인의 내성적인 성격이 걱정되신다면, 밝게 웃고 먼저 인사하구 대답크게 하구 가식적이지만 이런 노력과 연습이 필요해요..오늘부터 노력해 보게요..

  • 플래티늄미스 2010.10.15 16:52:22 (121.166.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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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f-esteem이 너무 낮은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이만큼 배우고 성장한 스스로를 사랑할 줄 모른채 열등감만 쌓고 있으니까요. 원론적인 얘기지만, 님보다 훨씬 못한 환경과 과거를 딛고 밝고 긍정적인 미소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님이 봐도 참 사랑스럽지 않던가요? 매를 벌지, 사랑을 벌지는 다 지할 나름입니다. 님이 사장이어도 우울하게 찌푸리고 주눅 든 사람을 뽑을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직장에 짤린 경험은 아프지만, 나중에는 더 큰 약이 됩니다. 스티브 잡스도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쫓겨나는 아픔을 겪었지만(그 상처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죠)가 나중에 다시 들어가서 굴지의 회사로 키워냈답니다. 얼른 지금부터라도 거울을 보고 밝게 웃는 연습부터 하세요. 아무것도 없어도 그저 밝은 친구는 사랑스럽답니다.

  • 단순무식 2010.10.15 17:41:15 (221.166.xxx.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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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에 짤린것이 전화위복이 될수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등요 전 오히려 짤려서 더 잘된 케이스 입니다 짤린 바람에 다른 곳에 가서 더 잘 되었거등요..그러니까 너무 우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밑에 글처럼 자기 마음먹기 달린거 같아요..그 마음 먹는게 잘 되지 않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인 기운이 자신에게 온답니다. 잘 안되겠지만 억지로 라도 힘내보세요.

  • 에스피나 2010.10.15 19:12:05 (222.112.xxx.215)
    추천 (1) | 신고 (0)

    일단 힘내세요..저도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사회생활이 많이 힘들었어요..몇번 해고도 당해봤구요..그러다보니 사람이 적은 회사 이런곳을 찾게되더군요..사람이 많으면 아무래도 인간관계가 어려우니까요..이번에 사람이 적고 나이많은분들이 주로있는 곳에 취업되었는데 그때 회장님이 자기네는 까다롭게 따지고 그런거 없다고 하길래 그말이 맘에 들었어요..무사히 두달째 되가네요..여기저기 면접도보고 퇴짜도 여러번 당해보고 진짜 긴 백수생활끝에..님도 계속 찍다보면 걸릴거에요

  • 잘자요™ 2010.10.15 20:45:02 (118.110.xxx.61)
    추천 (1) | 신고 (0)

    조용조용하고 꼼꼼한사람을 더 인정해주는 회사도 있어요.
    전 말만 뻔지르르하고 불성실한 사람보다 내실있는 친구를 더 좋아하거든요.
    소극적인 성격은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건데요, 내 일에 자신감붙고 어느정도 경력쌓이면, 지금 하시는 고민은 아무것도 아닐거예요.
    집안환경은 솔직히 아주 부자아닌다음에야 다 비슷비슷하죠.
    월급꼬박꼬박 저축해서 시간지나면 그게 다 재산이고 또 기반이 되고 그래요.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지 마시고, 남들도 다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는거 기억하세요.

  • 하늘아리 2010.10.15 21:15:36 (121.147.xxx.68)
    추천 (1) | 신고 (0)

    감사합니다.

  • 몽마르지 회원에 의해 덧글이 삭제 되었습니다.
  • 낙엽밟는소리 회원에 의해 덧글이 삭제 되었습니다.
  • 달려봐 2010.10.16 10:44:10 (211.182.xxx.254)
    추천 (4) | 신고 (0)

    다음 세상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 고통,번뇌 라는 생각이 나이들수록 강해지네요.

  • somelady 2010.10.16 16:46:31 (219.241.xxx.61)
    추천 (0) | 신고 (1)

    네이트온 아이디 있나요? 친구 해드릴수 있어요 somelady@nate.com

  • 웃는여잔다이뻐 2010.10.16 20:23:14 (222.238.xxx.215)
    추천 (3) | 신고 (0)

    님보다 오래 산 사람의 경험으로 한말씀 드린다면... 이 세상에서 가난하다고 성격이 내성적이라고 무시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은 잘난척하는 이보다 겸손하고 자신이 가난하다고 밝히며 당당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더 좋아합니다. 슈스케2의 장재인양이 처음에 이슈가 된 것도 자신의 왕따경험과 내성적인 성격, 어려운 형편을 밝혔기 때문이지요. 그 사장은 분명히 님에게 미안해하고 있는거 같애요. 님이 그런 속사정을 털어놓고 도와달라 했으면 좀 달라졌을지 몰라요. 제가 봤을때 어렵고 힘들게 살아오신게 맞는데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아파..하면서 늘 우울해하고 집안으로만 숨으면 자살밖에는 할 일이 없어요. 끝까지 근성있게 버티면서 부딪혀보세요. 아마 좋은 날이 올거예요. 그리고 제가 보니 부모님은 더 고생하시는데 님이 젊고 대학도 나오셨으니까 돈을 더 버셔야겠네요.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무슨 일이든 하세요. 돈을 많이 주는 일로요. 그리고 사장이라는 사람이 직원을 자를때는 미워서 자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미워도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사람은 자르지 않아요. 님의 성격이 업무에 도움이 안되고 사업이익이 되지 않아 해고했을겁니다. 성격을 바꿔야지 하지 마시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해서 하세요.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보입니다. 좋은 나이에 죽겠다 하지 마시고 승부근성 가지고 버텨내세요. 님이 자살하면 부모님은 얼마나 절망스러울까요. 님과 부모님을 믿고 도와준 친척들은요... 고마운 분들도 많잖아요. 힘내세요.

  • 웃는여잔다이뻐 회원에 의해 덧글이 삭제 되었습니다.
  • 깨소금팍팍 2010.10.17 01:04:34 (211.245.xxx.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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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르고 난 다음에 새직장 구했냐고 그러는말 당연히 인사치레로 하는거죠. 뭘 님을 걱정해서 말해주겠나요? 걱정하는 사람이 사람을 짜르겠어요? 아무튼 저도 직장에서 권고사직 받아본 경험이 있어서 님 걱정 정말 구구절절 감정이입 됩니다... 한번 사람이 꼬이게 되면 아무래도 위축되고 그렇죠... 저도 극복을 못해서인지 이래라 저래라 충고드릴수 없지만.... 하나 말씀드릴수 있는건.. 님이 가진 생각들.. 님이 소심해서가 아니라 그런 상황에 놓이면 누구나 그렇게 됩니다... 대부분 그래요... 내가 다시 직장 다닐수 있을지 겁나는게 당연하구요.. 어휴... 힘내세요

  •  2010.10.17 01:28:22 (180.68.xxx.112)
    추천 (1) | 신고 (0)

    부디,부디,부디 희망을 가지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은 꼭 가져야합니다.
    제가 잘나고못나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예요.
    저도..제 인생도 어떻게보면 참 안됀 인생이랍니다.
    저도 중1 14살때부터 가정 내 스트레스때문에 잠도 못자고..
    밤이 오는 게 두려울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한창 많이 자야할시기에
    잠을 많이 못자서 키가 안 큰 것 같아요.
    돈? 학벌? 인맥? 집안?
    내세울 거 하나없지만..그렇다고 남부러울 거 하나 없어요.
    내 자신을 믿고 내 안의 잠재능력을 믿을 뿐이예요.
    일단 절대로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괴감에 빠지시마시구요
    님만의 강점,장점,매력을 찾아서 어떻게든 발전시켜야합니다
    없다고 절망하지마세요. 없는게 아니라 아직 미처 발견못하신 것 뿐이예요.
    발견만 하시면 그 다음부터 발굴해나가는 일만 남은겁니다.
    누구나 꼭 하나 가진 자기만의 재능이 있기마련이예요.
    진흙속에 파묻힌 진주처럼 미처 드러나지못한 것 뿐이예요.
    자신에게는 그런 것 없다고 포기하고 좌절하는 순간 그건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죠.
    자기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게 가장 우선이예요.
    지금 님이 문제라고 여겼던 것이 어떻게보면 또 문제만은 아닐 수 있고 장점이 될수도있고 상황에 따라서 다르답니다.
    힘든 환경이 있었다면 그런 역경을 이겨내면서 님은 더 단단해지셨을 수도 있어요.
    위기속에서도 기회는 열려있는데 다만 님이 그 기회를 발견하지못한 것 뿐이예요.
    기회를 잡는 건 님의 선택이자 몫이예요. 현실에 불평하고 불만하기보다는
    일단 작고 소소한 것에 감사해하면서 긍정적인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면
    세상도 분명히 손을 내밀어줄거예요.
    무시하면 어쩌나 그런 것에 전혀 두려워하지마세요. 잘난 거 없다고 무시하고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의 미래가 더 불투명할 수도 있습니다.
    진짜 생각있는 사람들, 성공의 싹이 보이는 사람들은 절대 사람을 함부로 업신여기고 무시하지않습니다. 오히려 남들은 미처 발견하지못한 그 사람만의 가치와 잠재능력을 먼저 발견하려하고 눈여겨보지요.

  • choeunye 2010.10.18 16:05:26 (96.55.xxx.193)
    추천 (0) | 신고 (0)

    힘내시라고 추천눌렀어요..힘든 고비는 다 지나갔어요.이젠 자존감만 키우면 돼요....님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에요.누군가 님을 목숨걸고 사랑할겁니다..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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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구한 글이다.

우연히 검색하다가 발견한 글인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집안이 가난하고, 힘들어서 많이 힘들다. 그런데 자기는 대학은 나왔지만, (국립대) 마땅히 취직해도 능력이 부족하고 비교당하고, 잘리고, 등등 연봉조건이 너무 안맞고.

그런데 그 덧글들은 하나같이 힘내라. 잘될거다 희망을 가져라. 더 어려운사람이 있다. 그정도로 대단한 거다.
라고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그런데 조선총독부가 말한 조선인의 성격의 관점이 위의 글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것이다.
첫째, 말도안되는 일에 죽고 싶어한다. 자살을 쉽게 결정한다는거
물론 글의 저자가 매우 힘든거는 사실이고, 그 환경이 다소 불우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저것이 죽을일만큼 힘든일은 아니다. 연봉1200이지만 오라는데는 많다는거 아닌가. 내가 아는 인도사람은 월40만원받으면서온갖 연구로 (연구원)12시간씩 영문 논문 번역하고 발표하고 하는데 자기가 힘든줄도 모르고 월급도 적게 받는지도 모른다. 알면서도 그럴수도있지만. 고시원살면서 간식히 먹고 사는데.. 책도못사고. 자고 공부하고 공부도 교수 프로젝트 도와주는 건데.. 성과는 교수몫이겠지만.. 그런 삶인데도.. 잘 살아간다. 신기했다 솔직히. 한국사람이면 그 돈받고 그렇게 일해줄사람이 있을까? 단한달이라도. 그래도 대졸인데..




암튼 1200이면 그래도 완전굶어 죽을정도 는 아니다 고시원살고 20-30만원식비하고, 대중교통이용하고. 하면 2년-3년하면 1000정도 모을수있을거같은데. 암튼 완전 절망적은 아니고 죽을정도는 아니고..


둘째, 덧글 쓴사람들의 긍정성..과 미신성
하나같이  잘되걸거라는 나도 힘들었는데 잘 되었다는..
저상황에서 어떻게 더 나아질걸 기대하는 건가. 뭔가 나아지기 위해서는 인풋이 있어야 성장하는데 저렇게 일해봤자 단순 사무직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한데.. 어떻게 나아질까.. 그런데도 딱히 뚜렷한 대책이 없어도 저렇게 긍정적이다. 게다가 미신성.. 아니 어떻게 믿으면 잘된다니.. 뭘믿어.. 진짜 믿을 건 돈뿐인 세상에서 뭘 자신을 믿고 희망을 가지라는 건지 ... 신이 내려온다는 건가.. 암튼 다소 미신적 특성. .그것도 드러난다.




셋째, 상부상조 정신
어려움에 처하니 작은 아버지라는 작자가 많이 도와준다는거. 역시 이것도 조선총독부가 언급한 건데. 간단한 예를 들면 다음과ㅜ 같다. 한마을에 사람이 이사오면 처음에 잘 정착할수있도록 농기도 빌려주고 소도 밭갈게 빌려주고 초기에 잘 정착할수 있게 끔 ... 그렇게 그사람이 시간이 지나면 남들처럼 어느정도 기반 잡고 비슷하게 살아감을 볼수있었다는 조항이다... 게다가 소정민 교수님이 예전에 미국에서의 경험담을 설명할 때도 이런 정신의 예를 볼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 일리노이공대.에 오면 돌아가면서 새로온 사람을 차에 태우고 이곳저곳 시내구경도 시켜주고, 궁금한거도 묻고답해주고.. 이런거 말이다. 외국도 이럴까모르겠지만 좋은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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