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shot_1.jpg Screenshot_1.jpg](http://blog.hankyung.com/files/attach/images/954804/604/697/007/Screenshot_1.jpg)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도 사용하면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웹 앱입니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마음에 드는 웹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도 있고, e북도 있고, 뉴스 프로그램도 있고… 다양합니다. 저는 크롬 바탕화면에 공짜 앱을 10여개를 깔아놨았습니다. 이 가운데 제가 좋아하는 6개만 소개할까 합니다. 이것만 봐도 웹이 어떻게 진화할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Screenshot_2.jpg Screenshot_2.jpg](http://blog.hankyung.com/files/attach/images/954804/604/697/007/Screenshot_2.jpg)
첫번째는 ‘브라우저와 웹에 관해 배운 20가지’. 영어 e북인데, 쉽고 재미있게 씌여 있습니다. 분량은 60여쪽인데 마우스 클릭으로 책장 넘기며 읽는 재미가 종이책보다 낫습니다. 참 잘 만들었습니다. 읽고 나면 구글이 크롬으로 무얼 하려고 하는지, 앞으로 웹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웹 개발자분이나 컴퓨팅을 공부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Screenshot_3.jpg Screenshot_3.jpg](http://blog.hankyung.com/files/attach/images/954804/604/697/007/Screenshot_3.jpg)
두번째는 풍선터뜨리기 게임 포핏(Poppit). 구글이 작년말 크롬 OS를 발표할 때 시연했던 게임입니다. 같은 색의 풍선이 잇대어 있으면 터뜨릴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거의 모두를 터뜨리면 미션이 끝납니다. 심플한데 은근히 재밌습니다. 바탕화면에 깔아놨더니 자투리 시간만 나면 이 게임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꼭 하고 싶을 때만 내려받아 즐긴 다음 삭제해 버립니다.
![Screenshot_4.jpg Screenshot_4.jpg](http://blog.hankyung.com/files/attach/images/954804/604/697/007/Screenshot_4.jpg)
세번째는 구글북스입니다. 아시다시피 구글은 전 세계 전자책 시장을 싹쓸이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크롬으로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다음 구글북스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면 아마존도 위협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구글북스 앱을 실행하면 ‘내 서재(My Google Books)’가 뜹니다. 저는 공짜 e북 10여권을 내려받아놨습니다. 저작권 시효가 끝나 구글이 디지타이징한 책입니다. 영문학 시간에 배웠던 책도 꽤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글북스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유료 책을 구입할 순 없지만 구글의 야망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Screenshot_5.jpg Screenshot_5.jpg](http://blog.hankyung.com/files/attach/images/954804/604/697/007/Screenshot_5.jpg)
네번째는 인기 게임 앵그리버즈 앱입니다. 지난달 구글이 크롬북을 발표할 때 로비오모바일 사장이 무대에 나와 시연했던 바로 그 앱입니다. 크롬 웹 앱에서는 손가락 대신 마우스로 새총을 쏘아 돼지를 박살냅니다. 아이폰이 아이패드에서 손가락으로 시위를 잡아당겼다 놓아 박살낼 때에 비하면 손맛이 조금 떨어집니다만 앵그리버즈를 컴퓨터에서 웹 앱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게임물등급심의위원회 심의 따윈 안받았겠죠ㅋㅋ.
![Screenshot_6.jpg Screenshot_6.jpg](http://blog.hankyung.com/files/attach/images/954804/604/697/007/Screenshot_6.jpg)
다섯번째는 포춘 500 앱입니다. 격주간경제지 포춘이 최근 이 앱을 개발해 크롬 웹스토어에 올려놨습니다. 저도 이걸 내려받고 무료회원으로 등록했습니다. 무료회원은 포춘 500 기업의 실적에 관한 개요는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사를 쓰다 보면 애플의 최근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이 앱을 실행하면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Screenshot_7.jpg Screenshot_7.jpg](http://blog.hankyung.com/files/attach/images/954804/604/697/007/Screenshot_7.jpg)
여섯번째, 트위터용 주소단축 익스텐션 Goo.gl. 저는 트위터에 인터넷 주소를 첨부할 때 이 익스텐션을 사용합니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이걸 내려받으면 크롬 브라우저 우측상단에 아이콘이 생깁니다. 단축하고 싶은 인터넷 페이지를 띄운 상태에서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주소가 단축되고 복사까지 됩니다. 트위터에 올릴 글 뒤에 복사(Cont+V)만 하면 됩니다. 아주 간단해서 좋습니다.
![Screenshot_8.jpg Screenshot_8.jpg](http://blog.hankyung.com/files/attach/images/954804/604/697/007/Screenshot_8.jpg)
일곱번째, 사진/동영상 스크린캡처 익스텐션 ‘라이트샷(Lightshot)’. 이것은 순전히 제가 좋아하는 익스텐션일 뿐입니다. 이게 가장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블로깅을 하다 보면 사진이나 동영상 스크린을 캡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가지 익스텐션을 사용해 봤는데 이게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Goo.gl과 마찬가지로 크롬 웹스토어에서 내려받으면 크롬 브라우저 우측상단에 아이콘이 생깁니다. 캡처하고 싶은 화면이 떠 있는 상태에서 이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캡처가 됩니다. 동영상도 캡처할 수 있는 게 이 익스텐션의 장점입니다. 맥용이 없어 아쉽습니다.
![Screenshot_9.jpg Screenshot_9.jpg](http://blog.hankyung.com/files/attach/images/954804/604/697/007/Screenshot_9.jpg)
이밖에도 크롬 웹스토어에는 쓸 만한 앱이 참 많습니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 강점으로 3S를 꼽습니다. 빠르고(Speed), 단순하고(Simple), 안전한(Secure) 브라우저라는 거죠. 우리나라 웹 환경에서는 불편한 점이 많지만 인터넷 서핑만 할 때는 별 문제 없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계속 사용하시면서 인터넷 서핑할 때만이라도 크롬을 사용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