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 00:07

//안타까운뉴스 ㅠㅠ
//군대몸건강히 잘갔다오는것도 큰 복인듯.


[단독] 軍 감사 우려 훈련탄 묻다 폭발‥사병 실명


◀ANC▶ 

경기도의 한 육군 부대에서 폭파용 훈련탄을 땅에 묻다가 폭발해 사병들이 실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위험한데, 왜 훈련탄을 땅에다 대량으로 묻으려 했을까요? 

김대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쯤, 경기도 포천의 한 공병부대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김 모 상병 등 3명이 상관의 지시로 장애물 제거와 연막 폭발용인 훈련탄 140여 발에 구멍을 뚫고 화약을 쏟아 버리다가 폭발사고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김 상병은 양쪽 눈을 실명했고 임 모 일병은 오른쪽 시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SYN▶
임 모 일병 아버지 "학업도 중단하고 씩씩한 마음으로 군에 갔었는데, 붕대에 감긴 모습을 봤을 때... 저의 심정은 찢어지도록 아팠습니다." 헌병대 조사 결과 해당 부대는 남은 훈련탄을 이월시키지 않고 불법으로 매몰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급된 양을 다 쓰지 않으면, 연말 감사 때 훈련 부족으로 지적되는 것을 우려한 조치였습니다.

◀SYN▶
해당 부대 관계자 "[(빗물에)쓸려가게 되나요? 화약이?]" "설령 땅에 묻혀있는 부분이...그쪽 땅이 완전 무너지지 않는 한 (화약)유실의 위험성이 없어요." 육군은 해당 부대의 소대장과 중대장 등 3명에 대해 감봉 등을, 다른 간부 7명에게는 경고 등의 징계를 했지만 이런 사실은 쉬쉬해왔습니다. 당시 두 눈을 잃은 김 상병은 화상치료를 받느라 지난달 만기를 넘겨 전역했고, 임 일병은 현재 부대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군은 임 일병의 시력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한 의병전역시키지 않고 남은 복무기간을 마치게 해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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