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와인의 빈티지는 포도를 수확한 연도입니다.
북반구(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생산지의 수확기는 가을인 9월 경이 됩니다. 수확이 늦는 경우라도 대부분 10월까지는 수확하게 됩니다. 다만, 아이스 와인의 경우는 날씨가 영하 8도 이하로 내려가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더 늦게 수확하게 되는데, 가끔 해를 넘겨 이듬해 1월에 수확하는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해를 넘겼다고 빈티지 숫자가 +1 되진 않습니다.
남반구 (호주,칠레,남아공,아르헨티나 등) 생산지의 경우는 계절이 북반구와 반대기 때문에 2~3월 경이 수확시기가 됩니다. 2005년에 포도를 재배하여 2006년 2월에 수확했다면 그 와인은 2006년 빈티지의 와인이 되는 것이죠.
[2] 빈티지 챠트는 여러 평론가, 혹은 관련 잡지, 관련 기관에서 제각기 만듭니다.
유명한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 미국내의 와인 잡지인 와인 엔튜지에스트 매거진, 프랑스 농산물 진흥청인 SOPEXA 등등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그 해의 포도 농사 작황을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발표합니다.
때문에 각 간행 주체에 따라 표시하는 방법이 다르고 (이를테면 파커는 100점 만점으로 표시하지만 소펙사는 별5개 방식으로 표시합니다.) 누구는 좋았다고 말하는 연도가 누구는 그저 그랬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 가지 빈티지 챠트를 소개합니다.
로버트 파커의 표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 해의 작황은 다음과 같이 표시합니다. extraordinary : 정말 비범하게 끝내주는 the finest : 최상의 above average to exellent : 평균이상~훌륭한 average : 평균 below average : 평균 미만 appalling : 형편없는
그리고 그 해에 생산된 와인을 지금 마시기에 어떨지 다음과 같이 표시합니다. C : 주의. 너무 오래되었을 가능성 있음. E : 비교적 일찍 숙성되어 마실만함 I : 불규칙함. 고급품이라 할지라도 상태가 들쭉날쭉함 T : 아직 숙성이 덜됨 R : 마실 시기에 이르렀음. NT : 점수를 매기기에는 이 해의 와인을 별로 많이 마셔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음 NV : 빈티지 없음 (포트/샹파뉴등에 해당)
프랑스의 샹파뉴, 포르투갈의 포트는 몇가지 다른 해의 술을 블렌딩(혼합)하는 방법으로 생산되므로 빈티지가 적용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즉 술병에 연도표시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특별히 작황이 좋았던 몇몇 해에는 그 해에 수확한 포도 과즙만으로 양조/병입하는데, 이것을 빈티지 샹파뉴, 빈티지 포트라고 합니다. NV는 그 해에는 빈티지 샹파뉴, 빈티지 포트 와인에 대해 그 해에는 빈티지 샹파뉴, 빈티지 포트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표기 사례를 보면 보르도의 생쥘리앙, 포이약, 생테스테프 지역의 점수를 보면 1988년과 1998년은 똑같이 87점이지만 1988년은 세월이 지나며 충분히 숙성되어 마실 시기에 이르렀다고 'R'로 표시되는 반면, 1998년은 아직 숙성이 덜되어있어 'T'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보통 좋은 빈티지의 와인일수록 숙성은 느리게 서서히 진행되어 더 장기간에 걸쳐 숙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와인이라도 지금 먹기에 거친 와인이 있을 수 있고 지금 먹기에 좋은 와인이 있을 수 있고, 이미 마실 시기를 놓친 와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빈티지 챠트들도 표기 방식은 얼추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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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빈티지 챠트는 해당 지역, 해당 해의 전반적 포도 작황을 표시한 것일 뿐이므로 너무 신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생산자는 좋은 해에도 별 볼일 없는 와인을 만들지만 어떤 생산자는 힘겨웠던 흉년에도 훌륭한 와인을 빚어냅니다. 각 생산자별로 좋은 빈티지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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