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8. 17:06
수능시험이 한 달여 남았다. 이맘때쯤이면 수험생의 뇌는 지치고, 시험을 앞둔 스트레스로 신경과민이 되게 마련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외웠던 것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 

이럴 때 피로를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약재로 오미자를 추천한다.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 등 다섯 가지 맛을 낸다는 오미자는 예부터 자양강장제로 많이 써왔다. 오장육부의 기능을 북돋워 피로를 빨리 풀어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뇌력(腦力)과 지력(智力)을 증진시킨다. 

특히 정보를 저장하는 대뇌피질을 맑게 해주기 때문에 집중력뿐 아니라 사고력과 기억력도 도와준다. 또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졸음을 쫓고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시력 감퇴.건망증.두통에 좋다. 
이는 오미자가 신정(腎精:신장의 정기)을 보해주고, 안신(安腎)(정신.신경을 안정)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 한방에서 신을 보하는 것은 뇌의 정신작용이 신수(腎水:신장 작용을 촉진하는 기운)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오미자는 여름에 화채로도 먹지만 따뜻하게 차처럼 끓여 마시면 더 효과가 좋다. 9월 말에서 10월 말까지가 양질의 오미자를 구할 수 있는 최적의 수확기다. 전문 약재시장이나 백화점이나 마트.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만졌을 때 알이 굵어 살이 많고 끈적끈적하며, 색이 선명하게 붉은 것이 좋다. 살이 별로 없고 색이 검붉고 희끗희끗 잡티가 많으며, 신맛이 없으면 수입산일 가능성이 크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원장 


***직접 해보세요

①오미자를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②작은 숟가락으로 네 스푼 정도의 분량에 물 네 컵을 넣고 끓인다. 
③아침.저녁으로 커피 잔으로 한 잔씩 마신다. 
④신맛이 강하므로 꿀이나 설탕을 적당량 타 마셔도 좋다. 
⑤평소 땀이 적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양을 줄이거나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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