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9. 14:21

사 랑하는 이가 생기면 그 사람에 대해 엄청나게 관대하고 너그러워진다. 옛 어르신들이 정말 착하고 괜찮은 사람에게 "똥도 버릴 게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다 예뻐 보이고, 하는 짓마다 귀엽고, 잘못을 해도 다 이해할 만한 일로 받아들이게 된다. 상대방에 대해 마음의 문이 충분히 열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 때문에 커다란 대가를 지불하면서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토록 활짝 열렸던 마음의 문은 서서히 닫히고 다른 대상에게로 열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자식이 될 수도 있고 돈이나 취미, 또다른 관심사일 수도 있다. 물론 결혼을 하기 전에도 연애가 길어지다 보면 그런 현상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마음의 문이 닫히는 시기가 되면 똑같은 짓을 해도 미워 보이고 부정적인 생각만 든다. 그와 보내는 시간은 아깝기만 하고 언제든 가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희소가치도 떨어진다.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해서 결혼했지만 지금은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못 살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결혼 당시의 판단착오보다 이런 마인드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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