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8. 12:46

 

1. 시작하며

 

제목 논란이 있을수 있겠다.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 있느냐부터 물어보는거 아니냐고 할테지?

하지만 제목을 자세히 들여다봐. 생기면.이잖아.

당신도 곧 생길꺼야.(그렇게 믿자. 적어도 이 순간만은 우리 아름다워지자.)

가전제품 사면 딸려오는 사용 설명서 읽듯 가볍게 읽으라고.

이번에는 약간 친근한 말투로 쉽고 간단히 쓸께.

내 글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 많아서 최대한 짧게 쓸께.

그래서 논리적으로 약할 수 있으니 이를 양지해줘.

이성관계에 있어 일어날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게 이 글의 목적이라 할 수 있겠어.

 

2.우리가 해야할 일

남자, 여자가 둘 다 해야할 일부터 써야겠지.

지난번에 [그 사람을 설레게 하는 방법]에서 방법론을 다 이야기했으니

여기서는 '우리 사귀자!' 이 다음을 논하고자 해.

 

1)부모님께 알리기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부모님께 알리는거야.

이것에 대한 중요함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잠시 잠깐 심심풀이 땅콩으로 이성친구와 만난다면 그래 생략해도 돼.

하지만 진지하게 만나려면 이 부분을 간과하지마.

이유를 설명해줄께.

'우리 비밀로 만나는거야'라고 하는 남자치고 괜찮은 남자 없지만,

집에서 이성교제하는걸 싫어해서, 혹은 집안이 너무 엄해서 알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뭐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말야. 무슨 이유가 있겠지.

그래서 가까운 친구들에게만 알리고 만남을 갖는 경우가 있어.

거짓말은 하면 할 수록 커지는거 알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거짓말이 다시 거짓말을 낳지.

(복수는 복수를 낳고 또다시 복수를 부르는것 처럼.)

짧게 보면 잠시간의 집안의 평화를 위해 당신의 사랑을 감출수 있어.

하지만 길게 봐. 당신은 지금 만나는 그 녀석과 평생 같이 살 수도 있어.

한 3년쯤 비밀 연애 끝에 '엄마 나 결혼할 사람이 생겼어. 만난지 3년쯤 돼'라고 하면

부모님은 뭐라하실까? '아이고 장한 내 딸~'할까?

3년이란 기간동안 자신을 속인 딸이 이뻐 보이실까?

그래도 이 경우는 결국 자신의 입으로 이야기하니 다행이야.

데이트하다 어머니의 지인이 목격을 해서 알려온 경우를 생각해봐.

그래서 당신에게 '만나는 사람있어?'라고 묻자 '응 이제 1년 정도 되었어.'라고 하면

어머니께서 느낄 배신감은 이로 말할 수 없지.

얼마전 이 게시판에서 10살차이 나는 사람이랑 만나는대

5살차이 난다고 거짓말하고 잘 만나고 있다고하는 사연을 읽었는데,

그건 시한폭탄을 안고 가는거랑 마찬가지야.

솔직히 말씀드려.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걱정마시라고 말야.

사귀자마자 말씀 드리라는거야. 너무 어렵게 생각마.

당신의 어머니는 당신보다 훨씬 더 경험도 많으시고 지혜가 있으시니깐.

분명 당신의 큰 힘이 되어 주실꺼야.

당장 반대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배신감을 느끼게 해드리지 않은 만큼 이해도 빨리 하실꺼야.

친구보다 부모님께 먼저 말씀 드려.

 

2)연애서적을 사서 읽어라

하다못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도 읽어.

이유?

그럼 연애가 끝나고 연애서적을 읽어봐.

그럼 내가 무슨 말하는지 알꺼야.

 

3)버켓리스트를 만들어라

연애를 하면서 이성친구랑 하고 싶은 리스트를 만들라는거야.

연애 초반에 반드시 만들어두고 하나하나 하길 바래.

연애가 길어질수록 뭔가 새로운걸 하지 않게 되거든.

그리고 연애가 풍부해질꺼야.

내가 받고 싶고, 하고 싶은게 아니라,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리스트로 만들어.

 

3.남자가 해야 할 일.

 

1)면도 잘 하고 다녀라.

이게 뭔 소리냐고?

외모에 신경쓰라는거야.

연애가 시작하고 100일을 못 채우고 헤어지는 얘들이 많잖아?

남자는 좋아해서 사귀기 시작하는 반면에

여자들은 일단 사귀고 뜯어보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기간상으로 짧게는 두 달에서 길게는 여섯 달 동안

'이 남자가 정말 내 남자 맞나?'를 심각하게 고민하거든

그래서 깨질 확률이 큰 기간이야.

방귀 틀 생각부터 하지말고 외모에 신경써.

당신 목에 덜 깍긴 수염을 보며,

콧바람에 휘날리는 콧털을 보며 혐오감을 느낄 새로운 여자친구를 위해 말야.

 

2)네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남자'가 왜 항상 이상형에 맨 꼭대기에 있는지 생각해봐.

당신이 하고 있는 일까지 흔들린다면 그건 발전적인 관계가 아니잖아.

여자친구는 좀 아쉬울지 몰라도 여자친구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지 말라는거야.

 

3)돈 관리를 철저히

데이트를 하다보면 이리저리 돈이 많이 들게 될꺼야.

혼자 지낼때보다 훨씬 많이 들어.

집이 넉넉해서 돈 걱정 없는 경우는 모르겠지만,

기분대로 쓰다가는 정말 통장의 잔고는 0원이 되어 버릴꺼야.

그렇다고 여자가 쓰게 할 생각에 '지갑을 안 가져왔네?' 이런거 하지마

이건 찌질이 인증이니깐.

지혜를 가지라고. 여자친구에게 우는 소리 하지 말고.

너의 재정상태 등을 말하는게 좋아. 솔직하게 말야.

네 여자친구는 널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이해해줄꺼야.

혼자 속앓이 하지 말라고.

 

4.여자가 해야 할 일.

 

1)안심해.

위에 남자편에서 논했듯이 사귀고 얼마지나지 않았을 때에는 정말 혼란스러울꺼야.

'이 남자가 맞나?'하고 말야.

가끔씩 보이는 단점에 무섭기도하고 그런거 이해해.

하지만 누구나 그런다는거 기억해!

단점은 연애 초반에 이야기하는게 좋아.

연애 초반은 조심스러운 법이야. 그래서 상대방에게 귀가 잘 열려있지.

하지만 지혜를 가지고 말해야해.

그 전에 쓴 글 [내 남자친구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http://pann.nate.com/talk/311117844 ]을 참고해.

 

2)심각해지지마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그대의 콧수염을 발견할꺼야.

당신의 작은 가슴을 탓하기 시작할꺼고.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으레 하는 말이야.

외모를 지적하기 등 당신에게 상처 되는 말을 할 수 도 있어.

그럴때 심각해지면 싸움이 되거든

그때에는 분명히 말해줘. 말을 안하면 당신이 왜 화내는지 조차 몰라.

평강공주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를 온달로 여기길 바래.

 

5.나오며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아는 동생이 겨우 연애일 뿐인데 여자쪽에서 심히 반대한다는거야.

1년이나 지나서 제 3자를 통해 아셨으니 딸에 대한 실망이 크신거지.

당연히 그 남자에 대해 신뢰도 가지 않겠지.

또 어떤 녀석은 처음에 가졌던 '이 남자가 진짜 내 남자?'라는 의문에 먹혀

더 이상의 관계 유지가 어려워 헤어진 경우도 있고해서 쓰게 되었어.

'역사의 경로 의존성'이라고 있잖아.

한 번 무언가 되어 버리면 계속 그렇게 되어 버린곤 해.

오늘의 1도에 해당하는 선회가 나중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법이라고.

만남이 지혜로울수록 연애를 마음껏 즐길수 있는거 같아.


0px; overflow-x: hidden; overflow-y: hidden; clear: both; ">사람을 알고 만나며 수 많은 일을 하고 느끼고 공감하면서 서로 돈독해지는게 얼마나 행복한데.

연애는 '내가 이렇게 멋진사람이었다니'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곤하지.

이 짧은 공간에 모든걸 적을수도 없고, 내가 그 모든걸 적을 능력도 되지 않아.

하지만 분명 연애를 시작하기 이전의 상상과는 많이 다를꺼야.

이하도 있겠지만 이상도 있을꺼야.

성숙한 인격은 상대를 자신에게 맞춰나가는게 아니라, 자신이 상대에게 맞춰나가는거라고 생각해.

네가 변했어. 네가 변해야해라고 생각이 들때.

성숙한 인격이 무엇인지 생각해봐.

일단 상대를 변화 시키는것보단 자신을 변화 시키는게 더 쉽잖아.

서로 맞춰간다는 말은 나부터 맞춰 나가는거라고 생각해.

우리 모두, 누구에게나 축복 받는 연애를 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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