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8. 12:41

밑에 글 보다보니.

좋아하는 사람이 만날것을 거절하자

 

'내가 부담스러워?'

라고하는 망언을 날려 놓고도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를 이를 위해 몇 가지 쓰려한다. 

 

case1.일단 사례의 '내가 부담스러워? 망언에 대해 논해보자.

이런 말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맘에 들어하는 그 사람이 나의 젠틀한 데이트 신청을

1차, 2차, 3차...17차에 걸쳐 공손히 거절했을때.

우리의 찌질이들은 '내가 부담스러우면 부담된다고 이야기해.'라고 날린다.

이미 수차례 당신의 만남의 요청을 거절한 상태이다. 왜 그걸 굳이 물어보는가?!

이 말을 자주하는 우리의 찌질이는 만남을 요구할때 이렇게 한다.

 

'이번 일요일에 시간 되세요?'

'죄송해요. 주일에 교회가야해서요'

'교회 몇 시에 끝나는데요?! 교회 끝나고 만나요.'

'교회 끝나고 가족들하고 식사를 해야해서요. 죄송해요'

'그럼 다음주 토요일 어때요? 제가 맛난거 사 드릴께요'

'죄송해요. 그때 친구 생일이어서 바쁠것 같아요.'

'아 그래요? 그러면 그 다음주에 만나요~'

',,,,'

 

무슨 상황인지 아시겠는가?

손자병법에도 보면 적을 포위할때는 살 길을 열어주라고 했다.

거절한 방도가 없이 계속 덤빈다면 그 사람은 더욱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죽을 각오'로 말이다.

심지어 당신을 스토커 취급할 수도 있다.

 

case2.(고백후)'장난이었어!'

얼마전 MBC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가 7위후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 재도전할때

왜 그리 욕을 먹었는지 아는가?

바로 1명을 위해서 평가단 500명을 엿 먹였기 때문이다.

당신의 쑥쓰러움을 모면하기 위해 상대방을 엿먹이는거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나 너 좋아해'라고 하지말자.

초기라면 두근두근하게 할 수 있지만 시간 지나면 뭘 말해도 안 믿는다.

진지할때는 진지해야한다.

 

case3. (고백하면서) 너도 내가 좋다면 일주일안에 대답해줘.

'3일안에 대답해줘. 안하면 그냥 내가 꺼져줄께'라는 멘트를 딱~하고 날린다.

이게 무슨 '케빈에게 빌린 책 가져다주기(제한시간 3분)'퀘스트도 아니고.

무슨짓인가?!

이런걸 일일히 설명해줘야하는 이가 있다는게 슬플 지경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은 일방통행이라고 생각한다.

가는 길은 있지만 오는 길이 있으란 법은 없다.

양쪽으로 뚫려있는 도로면 좋겠지만, 애석하게도 아니다.

상대방이 날 향해 오는 것도 일방통행이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왜 그런거지'라는 느낌이 드는것이다.

서로 연애를 할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해주는 만큼 그 사람이 내 기대에 부흥하리라 생각하지마라.

당신의 생각,느낌 등을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상대는 모를수 밖에 없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내게 해주신 말씀이 있다.

'난 30년을 가까이 너와 살고 있는데도 널 모를때가 있는데, 네 여자친구가 어떻게 널 다 알겠니?'라고.

심지어 우린 자신조차 모를때가 많다.

준 만큼 돌아오란 보장은 없다. 그래서 사랑은 일방통행이다.

이 점을 꼭 기억하자.

내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긍정적인 대답을 듣고 싶기에 상대에게 제약을 준다.

그리고 선택을 강요한다.

당신이 정한 속도에 따라 당신에게 상대가 올꺼란 기대는 하지마라.

그걸 강요하는 순간 상대에게는 스트레스만 주게 된다.

 

case4. '할머니 옷 입었냐?'(외모를 지적하는 말, 모든걸 농담으로 하는 넘기는 사람)

오랜만에 신경써서 정장 비스무레한 옷을 입은 그 사람에게

당신은 이런 말을 한다.

'어?! 왜 여장을 했어?! 아하하하하하하' 

이건 관심이 있고 없고를 떠나 모든 여자에게 하면 안된다.

외모를 지적하는 순간 당신은 그 사람의 인생에서 제명 당할지 모른다.

특히 악세서리 지적하지 마라.

그 부분 지적하는 순간! 그 사람은 그것의 노예가 되어 빼어 버릴까 말까를 고민한다.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유머있는 사람이라고도 한다.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부동의 1위는 '유머있는 남자'이다.

미팅에 나가보았는가?!

가장 유머있게 청중을 좌우하던 그 사람은 결국 홀로 집에 가게 된다.

불행히도 많은 남자들은

그냥 웃긴놈과 유머있는 남자를 구분하지 못한다.

유재석은 참으로 재미있는 사람이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한다.

하지만 데이트 상대에게 유재석식 유머는 하지 말길 부탁한다.

꼬투리를 잡거나, 말장난, 외모 비하는 한 사람 빼 놓고 모두를 즐겁게 한다.

그 한 사람이 당신이 관심이 있는 그 여자란 말이다.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여자랑 만나면 대체 무슨 말을 해야하는거야?!'라고 묻는 이들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입 다물어라!!!!'

침묵으로 일관하라는게 아니다.

여자고 남자고 가장 즐거운건 자신이 주인공이 되었을때다.

많은 남자들이 자신이 괜찮은 사람임을 증명하고 싶은 나머지

자신의 탄생, 성장기, 학창시절 등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즐거운 만남이 끝나고, 다음에 만나자고하면 그녀가 왜 바쁘다고 하는지 모른다.

여자는 친구들을 만나면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3시간을 이야기하는 종족이다!

정말 말하기를 즐겨하고 좋아하는 그 종족 앞에서 말을 못하게 하는건 고문에 가깝다.

그럼 어떤 대화를 해야하는냐?

그건 다음에 논하기로 하자.(이야기가 너무 길어져 지루해하는 사람이 많을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론을 이야기하자.

내가 늘 생각하는 한 문장이 있다.

'모든 사람은 조언이 필요한게 아니라, 위로와 공감이 필요하다'이다.

당신은 재미있으라고, 혹은 그가 변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그에게 지적이란걸 한다.

그리고 순간 바보도 만든다.

기억하라.

여자가 기억하는건 웃었던 기억이 아니라,

당신이 자신을 바보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Posted by 위키백